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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금융 불안에도 경이로운 은행지주…‘빅5’ 순이익 올해 16조 넘을 듯

인플레이션과 중국 헝다(恒大)그룹 사태, 가계대출 규제 등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올해 은행지주들이 단군 이래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의 연 합산이익 규모는 첫 15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이는 국내 코스피 상장기업 전체 이익의 4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코로나19가 조성한 저금리 환경 속에서 대출 성장세가 둔화되지 않는 가운데 대출금리는 높여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의 이자마진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영향이다. KB금융은 지난 3분기 1조2979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순익기준)을 거뒀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로 각각 7.8%, 11.3%씩 증가했다. 3분기 누계 순익은 3조772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3조4550억원)을 넘어섰다. 증권사 예측을 종합하면 KB금융은 올해 4조5000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내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한금융지주 역시 4조4000억원으로 관측된다. 국내 금융업 첫 ‘4조 클럽’ 탄생이다. 2조원대 순익을 기록해오던 하나금융지주 역시 올해 처음으로 3조원대(3조2000억원대)를 넘어설전망이다. 우리금융도 올해 2조3000억원으로 2018년 이후 3년만에 2조원대 고지에 복귀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1조7000억원대의 순익을 달성했던 NH농협지주도 올해 2조원 안팎의 이익이 예상된다. 증권사 추정이 맞다면 5대지주의 올 합산 이익은 16조원5000억원대가 된다. 지난해(12조5600억원)보다 3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최근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대책으로 은행 등 지주 계열사들의 수익이 악화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론 더 우호적인 상황이 됐다. 전체 대출자산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원가성 예금이 넘쳐나면서 조달비용은 감소했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이자율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들도 주식매매 수수료와 함께 신용융자 등 이자부문에서 상당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손충당금이 예상보다 더 낮을 것으로 기대되고, 높은 대출성장률에 따른 이자이익 급증 외에도 비이자부문도 상당히 선방할 공상이 크다”고 내다봤다. 변수는 4분기다. 4분기 들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초고강도로 높아졌고, 일부 가계대출은 중단되기까지 했다. 대출총량 규제에 따른 영업수익(매출) 제한에 대출금리 상향으로 대응했다면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실적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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