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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흔들리는 ‘지존’ 삼성화재…점유율·수익성 모두 위태

2021. 03. 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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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22%…7년 연속 내리막
2위 현대와 격차 역대 최저로
ROE 5.1%…메리츠 3분의1
“출혈경쟁 지양…내실에 집중”

삼성화재가 7년 연속 시장점유율 내리막을 걸으며 손해보험업계 절대지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진다고 하지만 중요한 경영성과 지표인 자기자본수익률(ROE)에서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에도 뒤쳐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화재 시장점유율은 원수보험료 기준 22.0%다.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었다. 89조원 규모인 손해보험시장은 지난해 6.3% 성장했지만, 삼성화재의 매출은 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삼성화재는 2006년까지는 시장점유율이 30%를 웃돌았지만 2007년 20%대로 떨어진 이후 2011년, 201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하락세를 기록했다. 현 추세면 20%유지를 장담하기 어렵다.

반면 2위 현대해상의 시장점유율은 16.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삼성화재와의 격차는 5.8%로 역대 최소로 좁혀졌다. 지난 2011년까지만 해도 1, 2위 간 격차는 11.1%에 달했었다.

3위 DB손해보험도 2019년 15.5%에서 2020년 15.8%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4위 KB손해보험은 12.3%로 전년과 변함이 없었지만 5위 메리츠화재는 10.3%로 지난해 처음 10%대를 웃돌았다. 2014년 7%대에서 매년 빠르게 성장세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삼성화재는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 영향이라고 설명한다.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출혈 경쟁에 몰입하다보면 손해율 악화, 불완전판매 등 부작용만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디지털, 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고도 강조한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화재의 ROE는 5.1%에 불과하다. 2017년 10%까지 육박했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메리츠(15.6%), DB손해보험(8.2%), 현대해상(6.2%) 등 경쟁사에 비해서도 초라하다.

내실영업을 강조한 덕분에 지난해 보험영업 적자는 1조700억원에서 8200억원으로 개선됐지만, 투자영업이익은 2년째 1조9000억원대에 그쳤다. 투자영업이익률은 2012년 4.1%에서 작년 2.5%까지 떨어졌다.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 이익을 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와 달리 보험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섰음에도 장기인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등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60% 급증했다. ROE는 무려 5%포인트 이상 높아지며 16%를 바라볼 정도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도 외형성장 목표를 수립하지 않았다”며 “업계 경쟁이 격화돼도 철저하게 손익 관리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경수 기자 /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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