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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칼럼]포트폴리오 리밸런싱(Portfolio Rebalancing)

2021. 07. 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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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 한국씨티은행 투자자문부 인베스트먼트 카운슬러

임성진 한국씨티은행 투자자문부 인베스트먼트 카운슬러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것만큼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말도 없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되겠지만, 과거 금융시장의 데이터를 들여다 보면 이 말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지난 해 코로나19 발생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금융시장 움직임을 통해 한번 살펴보자.

2020년에 발생한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전 세계의 모든 자산 가격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이후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회복 과정에서 국가별, 자산별, 섹터별 차별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향후 경기 회복의 속도는 코로나19이 종식 내지는 진정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투자자들의 투자 결과를 실패(?)로 끝나게 하는 것 중 하나가 수익률은 결국 장기 평균으로 회귀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이 좋을 때에는 리스크 관리에 실패하고, 곤두박질 칠 때는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는 투자 심리에서 기인하는데, 좋을 때는 그 좋은 분위기가 영원히 계속 될 것 같아 이 흐름에 꼭 올라타야 할 것만 같은 생각으로 흥분하기 마련이고, 많은 이들이 경험했듯이 지난 해 1분기와 같이 코로나19 발생으로 시장이 단기간에 사상 유례없는 큰 충격을 받았을 때는 어디가 끝인지 모를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락한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회복했고 일부 시장은 역사상 고점을 계속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사실은 불과 1년전보다 지금이 투자 의향이 있는 투자자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투자결정이 항상 늦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왜 그럴까?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투자결정에 주로 참고하는 데이터가 최근 수익률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업종인 에너지와 금융업종은 2020년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던 업종이었다. 2020년에 이 업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한 투자자들은 흔치 않았다. 반면, 지난 해 대표적인 코로나19 방어업종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회복을 주도했던 IT업종의 경우 올해 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이었지만 지난 2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아 한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다(그림1 참조).

[그림1]코로나19 민감 업종과 방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 추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Portfolio Rebalancing)이란, 말 그대로 다시(Re) 균형을 잡는 것(Balancing)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본인의 포트폴리오내에서 시장상승으로 비중이 커진 자산의 비중을 줄여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진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최초에 설정했던 균형을 다시 잡는 것이다(그림2 참조). 여기에는 장기 수익률의 평균회귀 현상도 고려가 되어 있는 것이다. 많이 오른 자산은 상승 속도가 둔화되거나 하락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그 동안 못 올랐던 자산의 경우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면서 꾸준히 장기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목적인 것이다.

[그림2]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예시: 주식과 채권에 50:50으로 투자한 경우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사회나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보다는 새로운 환경(New Normal)로 들어간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코로나19의 충격이 해소되어 가는 과정인 지금, 자산간 또는 업종간 로테이션(Rotation)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적극적이면서도 신중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모두가 환호하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다음을 기다리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용기를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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