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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공모가 낮춘 카카오페이, 기업가치 더 커진 이유는

2021. 09. 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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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산정 수치는 더 커져
할인율 높여 공모가 하향
O2O투자·AI강화 등 소개
금융플랫폼 전략 구체화

카카오페이가 희망공모가를 낮췄다. 그런데 기업 가치는 오히려 더 커졌다. 주당가치 대비 할인율을 높이는 고육책이 동원됐다. 투자자로서는 더 싼값으로 주식을 받게 돼 기대수익률이 커지는 효과다. 희망공모가 하향으로 카카오페이가 조달할 자금이 1000억원가량 줄어들지만 향후 미래사업 재원 조달에 큰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다.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강화와 자산관리(WM), 인수·합병(M&A)시장 진출 등 새로운 사업 전략 소개도 추가됐다.

▶가치는 높이고, 공모가는 낮추고, 어떻게=먼저 가격 산정방법은 이전처럼 성장률 조정평가방법을 적용했다. 비교 기업 3곳 가운데 브라질 파세구로를 제외한 2곳을 바꿨지만 3사 평균 성장률 조정계수는 44.7배에서 45배로 오히려 더 높아졌다. 또 카카오페이도 올 1분기 수치의 단순 연환산에서 최근 12개월치(LTM)로 바꾸면서 매출액이 4286억원에서 3870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성장률 산식을 2018~2021년 1분기 연환산 매출액 연평균에서 2018~2021년 반기 기준 최근 12개월 평균으로 변경하며 수치가 83.4%에서 98.7%로 올라갔다. 여기에 순차입금도 감소하며 주당 기업 가치는 12만2307원에서 13만976원으로 불어났다. 그런데도 희망공모가 범위가 낮아진 것은 할인율 때문이다. 국내 비교 기업이 없고, 성장률 조정평가법을 활용한 사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 할인율 중간값을 35%에서 42.7%로 높였다. 결국 이번 공모가 조정은 엄밀히 말해 기업 가치 재평가라기보다는 할인율 조정에 가까운 셈이다.

▶자산관리에 M&A까지… 새로운 금융 플랫폼 출사표=관건은 카카오페이가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쓸지다. 증권사 사업 확장과 전자상거래 관련 투자를 늘리고 핀테크 인수·합병(M&A) 계획을 새로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다. 810억원이던 자금계획을 1484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오프라인 가맹점 구축비용 1248억원에 마케팅비로 200억원을 책정했다. 오프라인시장에서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증권은 투자금액에 큰 변화를 없지만 자산관리(WM)시장 진출계획을 구체화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는 핀테크 M&A 분야에 로보어드바이저를 포함시킨 것과도 연결된다. 카카오페이가 밝힌 주요 M&A 분야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으로 요약된다.

2300억원 이던 전자상거래 투자는 800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다만 결제 서비스와 제휴를 통한 할인 외에도 특정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도전… 시가총액 KB금융 넘어설 수=희망공모가 상단으로 공모가가 확정되고, 거래 시작 후 이른바 ‘따(공모가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다면 카카오페이 시가총액은 23조원을 넘게 된다. KB금융과 신한지주를 모두 추월하는 셈이다. ‘따상’이면 30조원을 넘는다. 40조원을 넘은 카카오뱅크와 격차는 꽤 크지만 사업확장성이 더 큰 만큼 승부는 예측 불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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