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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신흥시장의 선수 교체

2021. 09. 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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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영향으로 성급한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 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신흥시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화다. 그러나 지금 신흥 시장을 매수하자니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관리할 방법이 문제다. 신흥 시장에 투자하고 싶으나,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는 부담이 되는 투자자라면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하반기 이후 선진시장, 특히 미국시장과 대비한 신흥시장의 성과가 상당히 저조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전체 시장에서 3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골칫거리다. 중국 주식시장이 유달리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중국 고유의 정책적 리스크가 작용한 영향이 크다.

신흥시장에서 중국을 제외하게 된다면 일단 인터넷 대표 기업들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알리바바(Alibaba) 및 텐센트(Tencent Holdings)로 대표되는 중국의 기업들이 신흥시장 전체 인터넷 업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워낙 중국 소비시장의 규모가 큰 만큼 소비재업종에서도 중국의 기업들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혁신기업들 및 거대 소비재기업들을 제외하더라도 신흥시장은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에는 세계 제조업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IT 및 소재기업들이 존재한다. 주요 원자재들을 생산하는 국가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신흥시장의 중요한 특징이다.

신흥시장이 보유한 저평가매력 또한 중국기업들이 제외된다면 보다 확연히 드러날 수 있다. 중국시장은 워낙 인터넷업종의 비중이 높아 다른 신흥시장의 국가들 대비 다소 밸류에이션(Valuation)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국가들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는 ‘iShares MSCI 신흥시장 Ex-China (EMXC US)’이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기업들로 구성됐으며, 한국과 대만, 그리고 인도 등 3개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수준에 이른다. 중국의 대형혁신기업 및 소비기업들이 제외됐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인이나, 전통적인 신흥시장의 강점을 잘 살린 포트폴리오이다. 제조업 밸류체인 및 원자재의 강국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선진시장 대비 저평가된 신흥시장의 특징에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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