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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韓 세계 최고 수준…매각 사례 살펴보니

2021. 10. 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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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양유업 경영권 프리미엄 87%…평균 50% 수준
해외와 비교해 비교적 높은 수치…재평가 받아야

기업 매각시 기존 기업의 가치평가와 더불어 항상 주목 받는 것은 '경영권 프리미엄'이다. 기업을 온전히 넘겨 받는 과정에서 경영권에 대한 가치를 얼마나 부여할지가 적절한 가격에 대한 관건이기 때문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화두가 된 기업은 매각이 순탄치 않은 남양유업이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분 51.68%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53.08%까지 늘어난다. 앞서 남양유업은 올해 5월 보통주식 37만8938주를 3107억2916만원에 한앤코 19호 유한회사(한앤컴퍼니)에 양도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공시에 따라 계산해보면 1주당 82만원가량의 금액에 팔 수 있기 때문에 공시일 기준 남양유업의 종가인 43만9000원을 기준으로 홍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약 87%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디지옵틱은 당시 기준으로 163.7%라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기도 했으며, 태림포장공업은 친인척간의 거래를 통해 82.8%라는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누렸다. 이외에도 같은 기준으로 아큐픽스(117.8%)와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95.7%), 동일제지(77.2%), 농우바이오(73.6%) 한라비스테온공조(50.5%) 등도 50%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은 사례다.

이보다 상대적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은 경우도 존재한다. 올해 초 DGB금융지주는 수림창업투자를 인수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15%정도만 인정했다. 벤처캐피탈(VC)인 수림창업투자의 지분 100% 가격은 105억원정도로 발행주식 수인 200만주를 고려하면 1주당 가격은 5250원 수준이다.

한편, 이 같은 우리나라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적절한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18년 기업지배구조원의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영권 프리미엄 지급규모는 평균 50%내외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과 독일, 싱가폴에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지급된 평균 경영권 프리미엄의 규모는 30% 정도로 파악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소위 기업의 오너가가 본인들의 가업을 포기하고 경영권을 넘겨준다는 것에 대한 가치평가가 후한 편"이라며 "이에 다른 나라보다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평가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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