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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흠슬라 뛰어넘은 두슬라’…해외 수주·기관 매수에 두산중공업, HMM 시총 역전

2021. 10. 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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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시총 12조원 눈앞, HMM 소폭 앞질러
수주 소식 잇따르며 살아난 투심…기관도 이달 575억원 순매수
HMM,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도 피크아웃 우려에 약세

올해 상반기 밈(meme) 주식 광풍의 주역이었던 두산중공업과 HMM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계속되는 해외 수주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피크아웃 우려가 겹친 HMM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박이담 기자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이달 초 1만8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반등에 성공하며 지난 7월 수준인 2만3000원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12조에 가까이 근접했다. 지난 7월 수준 몸집이다. 이에 따라 HMM의 시가총액을 약 700억원 규모로 앞질렀다. HMM 주가는 이달 코스피 조정장세 속에서 3만원선이 깨진 이후 옆걸음치고 있다.

두 기업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밈 주식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지난 5월에는 덩치 차이가 컸었다. 5월 말 기준 HMM 시가총액은 약 17조원에 달했고 두산중공업 시총은 7조원 내외였다. 반년도 안되는 사이에 두 종목의 10조원 격차가 역전된 셈이다.

최근 두산중공업의 상승세는 잇따르는 수주 소식에 투심이 몰리면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1일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와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정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총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26.3% 증가한 2조3000억원 규모했고 하반기에도 한림해상풍력단지 등을 비롯해 최고 5조7000억원의 추가 수주물량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은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대응이 본격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차세대 발전기술에 집중하며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최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차세대 LNG 가스터빈을 2023년에 출신할 예정이고, 앞으로 해상풍력발전과 초소형원자로(SMR), 수소가스터빈 시장에도 활발히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상승세의 주요 배경으로 기관 수급도 꼽힌다. 지난달만 해도 기관 투자자들은 두산중공업을 307억원 순매도했지만 이달 들어서 575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HMM은 대거 정리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620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31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증권가에선 HMM이 이번 3분기 해상운임 상승세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예상하면서도 실적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이 끝없는 운임 상승세로 3분기 영업이익 2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지만 최근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주가는 운임과 탈동조화되는 등 피크아웃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HMM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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