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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컴퍼니

콧속으로 들어가 줄기세포 전달 ‘마이크로로봇’ 개발

2021. 11. 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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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IST 최홍수·서울성모병원 김성권 교수팀
- 후각경로 통한 뇌 내 최소 침습 전달 성공

최홍수(왼쪽)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와 박성웅 박사.[DGIST 제공]

줄기세포를 환부에 정확하게 전달해 치료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로봇기술이 개발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전공 최홍수 교수팀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성원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혈액-뇌 장벽을 우회하는 후각경로를 통해 개발한 줄기세포 기반 마이크로로봇을 뇌에 생착시키는데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수술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해 향후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종양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줄기세포 치료는 체내 깊숙한 곳의 환부나 치료가 위험한 신체부위에 정확한 양을 정확한 위치에 줄기세포를 전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또한 전달 도중 체내 유실되는 양이 많아 치료 효율성과 안전성이 낮고, 그에 비해 치료비용이 비싼 단점도 있다. 특히 혈액을 통해 뇌 속으로 줄기세포를 전달할 때, 뇌혈관의 특수한 부분인 ‘혈액-뇌 장벽’ 때문에 세포전달 효율이 떨어지기도 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자기장을 이용, 사람 몸속에서 자유자재로 제어가 가능한 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 이 때 연구팀은 생체적합성이 높고 산화철 나노입자를 사람 코 하비갑개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에 내재화시켜 마이크로로봇을 제작했다.

이 마이크로로봇은 체내 다양한 생리학적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외부 자기장을 이용해 마이크로로봇을 미세유체채널 내에서 무선으로 제어, 목표지점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이송할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개발한 마이크로로봇의 안정적인 뇌 조직 생착 여부도 연구를 통해 검증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쥐의 혈액-뇌장벽을 우회한 후각경로를 통해 개발한 마이크로로봇을 주입, 외부에서 자기장을 이용해 뇌 조직 내 마이크로로봇을 이동시켜 대뇌 피질에 정밀하게 도달해 생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의 배아 쥐 마이크로 뇌 오가노이드 생착 체외 실험.[DGIST 제공]

최홍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액-뇌 장벽 때문에 뇌 조직 내 치료제 전달이 어렵던 한계를 극복한 연구”라며 “후각경로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줄기세포의 정밀하고 안전한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종양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 10월 6일자에 게재됐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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