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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장단기 금리차 축소…경기회복세 둔화되나

2021. 11. 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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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긴축으로
단기금리는 상승세
경기전망 둔화되며
장기금리는 횡보만

국고채 시장에서 장·단기 금리 차이가 줄어드는 ‘수익률 곡선 평탄화’(curve steepening, 채권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것)이 나타나면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기 국채 수익률은 물가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장기 국채 수익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맞이한 경기 확장 국면이 정점을 통과(피크 아웃)했다는 전망으로 오름세가 덜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단기물 금리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와 외국인들의 수급,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매매에 상대적으로 변화가 큰 편이고, 장기물은 시장 참여자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올해 3월 100bp 이상 벌어지기도 했던 10년 만기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차이는 지난달 28일 1년 7개월만에 40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를 밑도는 등 좁혀지는 추세다. 지난 16일에는 37bp로까지 좁혀져 코로나19가 강타했던 지난해 작년 3월 12일(32.5bp)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면 작년 3분기 2.2%(이하 전 분기 대비)에서 4분기 1.1%, 올해 1분기 1.7%, 2분기 0.8%, 3분기 0.3%로 점차 둔화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을 딛고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는 국면에서 벗어나 점점 그 회복 속도가 점점 둔화하는 사이 중앙은행은 긴축에 시동을 건 상황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질 GDP로 봤을 때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여전히 숫자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그 높이는 낮아지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됐다”며 “그러면 단기 금리가 올라온 만큼 장기 금리는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장단기 차이는 축소되는데 이는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뒤따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ECD 글로벌 선행지수도 ‘피크 아웃’하고 한국 수출 일평균 증가율도 하락하는 등 경기 선행 지표들이 빠지는 모습들이 있다”며 “장단기 금리 커브도 선행지표로서 이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장단기 금리차의 축소라는 방향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중간중간 등락은 있을 수 있겠지만 방향성 자체는 축소되는 쪽으로 예상한다”며 “역사적으로 (금리 차는)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 때까지 좁아져 왔는데 내년 하반기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긴 흐름에서 축소 방향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당분간 장단기 금리차의 축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승원 연구원은 “지금 3년물 금리가 연 1.95% 이상인데 이는 기준금리가 1.75%일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과도하게 오른 수준”이라며 “여기서 장단기 금리차가 더 줄어들려면 단기물이 더 오르거나 버텨줘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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