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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욕증시, 연준 조기긴축 예고에 급락…국제유가, 휘발유 재고 급증에도 ↑

2022. 01. 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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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중심 나스닥 3.34% 급락…11개월 만에 일간 최대 낙폭
WTI 1.12%↑…브렌트유도 배럴당 80달러대서 오름세
英·佛·獨·유로 지수 모두 상승

[로이터]

미국 뉴욕증시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긴축 예고에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완화에 일제히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3.34% 급락…11개월 만에 일간 최대 낙폭=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2.54포인트(1.07%) 하락한 36,407.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2.96포인트(1.94%) 떨어진 4,700.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2.54포인트(3.34%) 급락한 15,100.1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시작은 물론, 이후 양적긴축에 나설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 투자 심리를 급냉각시켰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12월 점도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각각 세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아울러 연준은 현재 8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대 긴축 시기와 비교할 때 이번에는 첫 금리인상으로부터 더 이른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올해 3월로 앞당긴 데 이어 기보유 자산까지 줄여나가겠다는 연준의 강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스탠스에 ‘제로금리’에 힘입어 급등해온 기술주들이 더욱 큰 타격을 받았다.

넷플릭스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4% 이상 떨어졌고,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도 3% 이상 밀렸다. 최근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를 밟았던 ‘대장주’ 애플도 2.7% 하락했다.

세일즈포스(-8.2%)와 어도비(-7.1%)는 더 큰 폭으로 급락했고, AMD(-5.7%)와 엔비디아(-5.8%) 등 반도체주도 휘청거렸다.

연준의 긴축 예고에 새해 들어 급등 중인 시장금리가 더 치솟은 것이 이들 성장주에 부담을 가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1.7%에 육박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한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0만7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으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 확산 이전에 집계한 수치여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WTI 1.12%↑…브렌트유도 배럴당 80달러대서 오름세=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6달러(1.12%) 오른 배럴당 77.8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80달러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6주 연속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1000만배럴 이상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3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14만4000배럴 감소한 4억1785만1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00만배럴 감소보다 덜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1012만8000배럴 증가한 2억3278만7000배럴을, 정제유 재고는 441만8000배럴 증가한 1억2684만6000배럴을 나타냈다.

연말에 수요가 감소하면서 휘발유 재고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됐지만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았다.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2월에 하루 40만배럴의 원유 증산 규모를 유지하기로 한 점도 유가 상승세에 기여했다.

OPE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도 원유 수요가 별로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원유 수요가 지난해말 감소한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양상이다.

한편, 석유회사들이 연말에 원유 재고의 양과 가격을 기준으로 한 세금 부과 방식으로 인해 과세 대상 자산을 장부에서 제외하려 하는 움직임도 반영됐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최근 코로나19 유행과 이에 따른 수요 감소가 단기적일 것이라는 시장의 공감대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31일로 끝나는 주에 석유 상품 공급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타이케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타리크 자히르 이사는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었지만, 휘발유에서 놀랄 만한 증가세를 봤다”며 “연중 이때쯤이면 세금 때문에 재고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英·佛·獨·유로 지수 모두 상승=같은 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6% 상승한 7,516.8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오른 7,376.37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4% 오른 16,271.75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56% 상승한 4,392.15로 거래를 마감했다.

AFP 통신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에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싱크마켓츠의 애널리스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지수 상승의) 가장 큰 동인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만큼 치명적이지 않다는 안도감”이라며 “이는 여행 제한과 봉쇄 조처가 곧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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